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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5000건 알선' 조직 붙잡혀…경찰 3명도 입건

입력 2016-03-17 21:15 수정 2016-04-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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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팅을 통해 1년간 5000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하루 평균 15건이었다는 얘기인데요. 이들에게 성접대를 받고 뒤를 봐준 경찰 3명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김모 씨가 운영한 조직은 채팅요원과 성매매 여성, 운전요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팀을 이들은 '박스'라고 불렀습니다.

대부분이 남성인 채팅요원은 프로필에 여성 사진을 등록하고 남성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들이 흥정을 마치면 업주는 성매매 여성과 운전요원을 배정해 약속 장소에 보냈습니다.

[성매매 여성 : 차 안 아니면 역 근처 커피숍에서 대기하다가 전화가 오면 만나고.]

이들은 성매수 남성의 정보를 기록해 수만 건의 고객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모 씨/성매매 업주 : 블랙 리스트랑 진행이 잘 되시는 분들을 나누기 위해 만든 거고. 기존 손님인지 신규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김 씨 조직의 장부로 확인된 성매매는 2014년 2월부터 1년 동안만 5000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채팅요원과 성매매 여성 등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조직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750만 원을 받은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와 성접대를 받은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위, 정모 경사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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