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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장협착 수술 기록에는 '천공' 없어…오늘 부검

입력 2014-11-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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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해철 씨가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천공, 그러니까 작은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협착 수술을 한 S병원의 진료 기록부를 확인해 봤는데요, 수술 이후 천공과 관련된 기록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천공이 있는데 병원이 몰랐거나 수술 도중 천공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아산병원 응급 수술 기록입니다.

수술 당시 신 씨의 소장이 심하게 늘어져 있고 소장에 약 1cm 크기의 천공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천공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이 생겼다는 겁니다.

경찰은 천공으로 건강이 빠르게 악화돼 신 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천공이 언제 어떤 이유로 생겼는지입니다.

JTBC가 장협착 수술을 받을 당시와 이후 신 씨의 S병원 진료기록부를 입수해본 결과 천공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S병원측이 수술전 신 씨의 소장에 천공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거나 또는 수술 과정에서 병원 측의 실수로 천공이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3일) 오전 신 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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