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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선 의원 "새 경제 위한 강한 정당의 면모 보여줄 필요 느꼈다"

입력 2016-01-21 22:43 수정 2016-01-21 23:05

"호남 민심 되돌리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
"안 의원이 생각하는 가치와 국민의당의 현실은 괴리 크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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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 되돌리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
"안 의원이 생각하는 가치와 국민의당의 현실은 괴리 크다 생각"

[앵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신당행 여부를 놓고 가장 주목받아 온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박영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단 소식이 오늘(21일) 나왔죠. 오늘 낮 동안 화제가 많이 됐는데요.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입니다. 당에 남기로 선택한 그 시점이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온 뒤고 또한 문재인 대표가 이제 사퇴를 얘기한 뒤여서 이 두 가지가 모두 영향을 미쳤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영향이 없었다고 하기에는 그렇겠죠. 그런데 제가 당에 남아야 되겠다라고 결정적으로 생각한 것은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세상과의 이별 이후에 그분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서도관계론에 나오는 글을 읽으면서 오랜 사람과 사람과의 뜨거운 연계로서 잘못된 획을 고쳐야 된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메시지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 이렇게 영롱한 결정체 같은 게 보여서 이런 메시지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 전에 일단 국민들이 지금 중도라는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도 제가 알고 있고요. 또 강한 야당. 그러니까 박근혜 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요구한다는 것도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한 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그 방법을 오랜 시간 좀 고심을 했고요. 그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면 그럼 과연 나는 어떠한 것을 해야 되는 것이냐. 그래서 일단은 새 경제를 위한 강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신영복 선생이 안 돌아가셨으면 판단이 달라지셨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건 아니죠. 그런데 어떤 계기. 사람이 어떤 일을 준비한 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의 계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계기에 내가 찾게 되는 어떤 그 순간적인 나에게 다가오는 하나의 선물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박영선 의원이 선대위에서 맡을 일이 있다고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논의가 됐는지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런 말씀을 하시기는 하셨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김종인 위원장과 이 문제를 상의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어떤 일을 할 것 같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글쎄요.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냥 선대위에 참여해 달라라는 정도의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앵커]

선대위는 빠르면 내일 발표되지 않나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언론에서는 그렇게 지금 기사가 보도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에게 직접적인 얘기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는 얘기가 있을 거라는 얘기네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발표하시기 직전에 연락하실지 아니면 연락을 안 하시고 발표하실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발표 안 하고 연락할 수도 있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모르겠습니다, 저는.]

[앵커]

전혀 아무런 얘기도 없었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러니까 그냥 선대위에 참여해 달라. 딱 그 말씀밖에는 없으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여하는 것은 박영선 의원은 이미 마음에 준비는 다 돼 있는 거고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위원장님께 답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사퇴선언은 너무 늦었다고 보십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왜 그러냐 하면 민주당의 어떤,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은 그래도 광주 호남인데. 그 광주, 호남분들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광주, 호남분들의 그 얘기가 쭉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어떤 여론을 쭉 계속 듣고 계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결정이 조금만 빨랐더라면 저는 광주, 호남의 지지율이 저렇게까지는 내려가지 않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나 또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부터 잘해서 광주, 호남분들의 마음을 저희가 어떻게 다시 되돌리고 또 그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줄 수 있느냐 이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당 대표직도 제안했다고 들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네, 그것은 맞습니다. (직접 만나서) 네, 네]

[앵커]

그런데 혹시 오늘 이렇게 결정한 다음에 안철수 의원과 통화는 하셨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문자를 보내드렸고 평상시처럼 그렇게 무슨 사안이 벌어지면 의논하는 그런 어떤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의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앵커]

답장은 안 왔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아직 그 휴대전화를 다 보지는 못했는데요. 아직은 못 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왜 안 가셨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추구하는 중도로의 변화. 그 부분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생각을 했었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께서 생각하는 어떤 그 결기어린 가치와 국민의당 신당이 보여주는 현실적인 모양새의 괴리가 저는 너무 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을 벼루와 먹에 비유를 한다면 벼루가 단단해야 먹이 갈아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먹이라는 것은 그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사람들의 헌신적 태도를 이야기하는데 이런 어떤 헌신적 태도에 먹이 갈아지는 그런 어떤 상태에서 먹이 잘 갈릴 수 있으려면 그만큼 단단한 벼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벼루가 단단한 것인가에 대한 좀 저의 확신이 없었다고 할까요.]

[앵커]

은유법을 쓰시니까 이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잘 모르…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래도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은 내일 탈당한다면서요. 원래 이런 표현 많이 들으셨겠습니다마는 박씨 남매라고 불린다는데.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네. 그래서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박 남매가 헤어지면 안 된다는데요. 슬픕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박지원 대표께서 저는 기쁩니다. 이렇게 약간의 그 뭐라 그러죠. 농담 어린 문자를 보내셨다가 바로 다시 문자가 왔는데요.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하고 앞으로도 얘기를 자주 하자, 이런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앵커]

오늘 본의 아니게 문자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네) 네, 알겠습니다.

정운찬 전 총리는 어떻게 한다고 합니까? 오늘 나온 거 보니까 정치인들이 너무 앞서간다. 나는 아직 생각이 없는데. 그 정치인 중에는 박영선 의원도 포함되는 것 아닌가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정운찬 총리께서는 저는 두 가지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드는데요. 한 부분은 정운찬 총리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문제를 사회적 그냥 그 사회의 운동 차원에서 할 것이냐 아니면 정치권에 들어와서 이것을 국가의 시스템으로 제도화할 것이냐의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시고요. 또 한편으로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하셨기 때문에 그 서울대학교 총장이라는 어떤 그런 어떤 무거운 짐에서 과연 정치권의 이렇게 국회의원으로 초선의원으로 가는 것이 맞는가 하는 것에 대한 그 두 가지 가치가 매일 정 총장님의 큰 고민인 것으로 제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 굉장히,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신중한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런데 아무튼 박영선 의원도 그렇고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찾아간다면서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곧 만나시려고 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만남의 약속은 되어 있는 거고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략적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앵커]

만나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박영선 의원은 누구보다도 정운찬 총리가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러실 테고.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박사와 저의 인연이 한 30년 되는데요. 정운찬 전 총리와 김종인 박사의 인연도 30년 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제가 MBC 경제부 기자 경제부장 할 때는 그 두 분이 저의 멘토 역할을 많이 해 주셨고요. 또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제가 2004년도에 정치권에 입문할 때 같이 정치를 하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김종인 위원장도 다시 정치권으로 컴백을 하셨던 시점이 바로 2004년이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정운찬 전 총리와 김종인 박사 그리고 저, 이렇게 어떤 우리나라 경제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한 지가 벌써 어언 30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의 어떤… 지금 박근혜 정권이, 지금 경제 실정이 너무 심하고 먹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이런 어떤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같이 한 곳에 힘을 모으면 저는 그것이 커다란 보탬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경제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오늘 얘기도 하셨는데 이거 조금 미묘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정운찬 전 총리가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만일 같이한다면 김종인 위원장, 정운찬 전 총리 모두 경제통이고 그리고 지금 방금 자기 자신에게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박영선 의원도 경제통을…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경제분야에 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다음에 지금 사퇴를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당내에 어떤 처신이라든가.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표께서 백의종군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걸로 제가 듣고 있고요. 저는 그 백의종군의 의미도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겁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총선이 시작이 되면요. 지원유세를 다니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정치라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임하면 저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왜 미묘한 질문이라고 말씀드렸느냐면 박영선 의원은 경제정당을 만들겠다고 했고 이 두 사람은 경제통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물론 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그다음에 역할이 어떻게 되는지 것인지 혹시 얘기가 있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선대위원장은 선거만 일단 책임지는 거죠.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후에 김종인 위원장이 어떻게 처신할 거냐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한 바가 없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일 선거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으나 야당 입장에서 잘 끝났다고 판단될지 아니면 그렇지 못했다고 판단될지 그건 가봐야 알겠습니다만, 그 이후에 당의 어떤 당내의 역학의 문제에는 얘기하기가 너무 이른 걸까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건 조금 이르다고 생각이 되고요. 경제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면모. 또 새 경제를 위한 변신. 이것은 누가 당 대표가 됐느냐의 문제보다도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그것이라면 저는 그 길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현 정부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경제실정에 대해서는 야당 책임론이 여당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얘기를 드릴 때마다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새누리당은 거대 공룡당입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그러면 과반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은 국가의 운영을 책임져야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초선 의원 시절인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저희가 과반의석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집권당이었고요. 그래서 저희는 모든 것을 책임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의 박근혜 정권은 책임지지 않는 정권이죠. 그러니까 남의 탓을 주로 합니다. 국회 탓, 어디 탓 이런 식으로.]

[앵커]

그런데 책임지려 해도 예를 들면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국회선진화법은 바로 새누리당이 만들자고 해서 만든 법이고 그렇게 해서 통과가 됐습니다.]

[앵커]

네, 그건 다 알고 있는데요. 다만 국회선진화법을 볼모로 해서 너무 발목을 잡는다라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고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런데 국회선진화법이 지금 조금 잘못 알려져 있는데요. 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무엇을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선진화법은 오히려 저는 굉장히 집권여당에게 유리한 법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왜냐하면 예산 같은 거. 국회에서 통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건 지난 연말에 봤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리고 지금도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예산에 있어서는 그런데 일반적인 법안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일정기간이 지나가면요. 본회의에 자동상정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 일정기간을 못 참는 거죠.]

[앵커]

일정기간이라는 건 얼마나 됩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 기억에는 그게 120일인가 그렇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일정기간에 어떤 고지를 하고요. 그 일정기간을 지나가면 자동 상정이 되게 되어 있는데 왜 저런 식으로. 그렇게 항상 협박정치를 하는 거거든요, 일종의.]

[앵커]

그렇다고 쳐도 120일이라면 상당히 긴 기간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지난번에 그 얘기를 했습니다만 모든 법이라는 게 때가 있는 것이 아니냐.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때가 아무리 있어도 국회가 정상적인 법 검토의 프로세스의 필요한 최소한 시간이 120일 정도 되고요. 예를 들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법의 경우에 국무회의를 통과하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 기간이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국회도 그 법을 통과시키는 데는 숙려기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법을 졸속으로 통과시킬 수는 없죠.]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도 어제 그 내용을 다루기는 했는데 예를 들어서 국회선진화법이 있었지만 정부 여당이 내놨던 경제 관련 법안의 한 90%가 통과가 됐다. 그러니까 일부가 통과 안 된 것으로 국회선진화법을 얘기하는 것이 곤란하지 않느냐라고 얘기를 하려 했으나.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한두 개 통과 안 된 걸로 이야기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경제 관련법 노동관계법 포함하면 그게 9개 쟁점법안이 되더군요. 매우 핵심적인 것이라고 정부 여당에서 생각을 한 것이라면 그 부분에서 막혀 있는 것은 선진화법 때문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는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9개 법안 중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이 몇 개다라고 제시를 했었는데 새누리당에서 이건 통째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이런 태도거든요. 그런데 이 국회와 정부와 나라가 다 새누리당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또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또 그것을 포용하고 소통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특히 대통령께서 저렇게 거리에 나가서 조금 전에도 제가 앵커브리핑에서 봤습니다마는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저 서명운동의 명수를 보고받고 또 저것을 대한상의라는 기구를 통해서 하고 하는 것은.]

[앵커]

보고받는 것은 대한상의입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한상의를 통해서 하는 행위. 그것은 저는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그걸 제기한 것으로 물론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한상의가 저런 데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잘못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말씀은 저희가 좀 따로 기록을 해 뒀다가 다음 주에 또 여당에서 한 분이 나오실 예정이니까요. 그때 반론으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다 됐다고 지금 안쪽에서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 한 가지만 짧게 말씀드리죠. 연대는 계속 노력을 합니까? 야권하고. 지금 요즘 돌아가는 거 보면 국민의당에서는 그럴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초창기니까 그렇게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그런데 여당 일부에서 또 저 둘은 보나 마나 연대할 것이다라고 우려도 합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게 투표하고 싶다. 왜.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런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해서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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