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편의점 통해 손님 몰래 카드복제…개인정보 119건 유출

입력 2015-08-02 20: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은 잔 돈 거스르기가 귀찮아서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사도 카드로 결제하는 분들이 많지요. 이처럼 카드를 자주 쓰게 되면서 결제할 때 주의해서 보게 되지 않는데요. 편의점 등에서 손님의 카드를 몰래 복제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 밑에서 카드단말기로 보이는 기계를 꺼냅니다.

잠시 뒤 계산대 바로 옆에 설치합니다.

신용카드를 복제기를 설치한 겁니다.

[신용카드복제 피해자 : 한 번도 카드를 복제한다는 느낌이라든가 눈치는 못 챘습니다.]

범행은 철저한 역할 분담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먼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카드를 복제해 한장 당 3만원을 받고 중간전달책에게 넘겨주면 이는 다시 카드위조범들에게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이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고 수고비를 받을 땐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만 119건에 달합니다.

카드위조범들은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위조신용카드 6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얼굴 노출을 우려해 가전제품 매장에 헬멧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열흘 동안 노트북 등 370만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경찰은 카드 정보를 빼내거나 전달한 일당을 구속하고 달아난 카드위조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4400만 환자 진료정보 샜다…10명 중 9명 기록 유출 '불륜 알선' 사이트 해킹…국내 회원들 보호 못 받아 애슐리매디슨 국내 20만 개인정보는?…보호대책 전무 당첨자는 업체 대표 주변인? 짜고 친 마트 경품행사 20억 챙긴 보이스피싱 총책, 한국 신혼여행 중 덜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