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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알선' 사이트 해킹…국내 회원들 보호 못 받아

입력 2015-07-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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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이 소식 전해드렸죠? 기혼자도 가입할 수 있는 미국의 이성교제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해커들이 회원정보를 공개하겠다. 협박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 사이트에 가입한 20만명의 국내 회원들…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도 보호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 3월 한국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올해 2월 간통죄가 위헌 판정을 받은 직후입니다.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결정으로 폐쇄됐지만 다시 영업을 시작한 겁니다.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현재 국내 이용자는 20만명에 달합니다.

가입할 때는 이름과 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용카드 번호까지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관을 보면 피해를 입어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손해를 입어도 회사나 직원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집단소송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경진 교수/가천대 법학과 : 이러한 조항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피해 구제를 받기 쉽지 않습니다. 국내 법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지만, 법원까지 가야 해 (어렵습니다.)]

불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제 상대방을 찾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입었을 때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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