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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포함"…중국에 공식 전달 방침

입력 2013-11-27 21:58 수정 2013-11-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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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중국이 공표한 방공식별구역으로 대형 폭격기를 날게 했고, 중국은 일본과 분쟁중인 센카쿠 열도 지역을 향해 대형 항공모함을 띄웠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전히 시국미사가 논쟁거리였고, 이 논쟁은 개신교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눈도 많이 왔지요. 오늘(27일)도 국내외에서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온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방공식별구역 논란이 동북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내일 있을 한중 국방차관 회담에서 중국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중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 남방까지 확장하겠다는 국방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을 내일 열리는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서 왕관중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선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 철회를 요구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도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포괄적인 대화에 나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여론 등을 감안해 내일 회담에선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방침으로 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는 1951년 미 태평양 공군이 설정했지만 지난 2008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좌표를 고시한 만큼 우리 정부가 좌표를 조정·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정부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면서도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양보 의사가 없어 한중 갈등은 오히려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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