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논란이 되온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교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현 기자! 박근혜 후보의 사과 내용, 먼저 정리를 좀 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후보는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6과 유신,인혁당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5.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서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박근혜 후보의 사과에 대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박 후보의 사과 직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잘한 일이며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들어 문재인 후보도 "아주 힘든 얘기였을텐데 참 잘하셨다고 생각한다"며 "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의 과거사 논란은 지난 10일 인혁당 사건을 놓고 박 후보가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지율이 적지않게 하락한 만큼 추석을 앞두고 입장정리를 할 필요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발음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