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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박근혜 "5.16·유신·인혁당 헌법가치 훼손"

입력 2012-09-24 11:58 수정 2012-10-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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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현 기자! 박근혜 후보의 사과 내용, 구체적으로 어떤 거였나요?


[기자]

네, 박 후보는 "5·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 후보가 연 기자회견 내용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5·16과 유신·인혁당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 후보는 이어서 "피해들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사과가 나온 배경은 어떻게됩니까?

[기자]

박후보의 과거사 논란은 지난 10일 박후보가 인혁당 사건을 놓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면서 불거졌는데요.

이로 인해 지지율이 적지않게 하락한 만큼 추석을 앞두고 입장정리를 할 필요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표현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논란이 빚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안철수 교수는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잘한 일이며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에서 배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하는 게 모두의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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