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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 'EU 잔류' 베팅한 개미들…눈덩이 피해 우려

입력 2016-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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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예상을 뒤엎고 나온 유럽연합 탈퇴라는 투표 결과였죠. 지금 우리 증시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산 투자자들입니다.

이 소식은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거래가 증권 시장의 새로운 악재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용거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브렉시트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지난 24일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7조2천19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습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이 3조9천억원이 넘어 유가증권 시장보다 컸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돈을 빌려 투자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도 있게 됐습니다.

주가가 추가로 더 떨어지면 증권사들은 돈을 빌려준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팔 수 있는 반대매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매매가 대량으로 나오면 주식 시장을 전체적으로 끌어내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신용융자 거래가 많은 종목의 경우 당분간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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