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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 궂은 날씨에도…시민들 촛불 들고 나섰다

입력 2016-11-19 20:19 수정 2016-11-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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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광주 연결해보겠습니다. 광주는 오늘(19일) 궂은 날씨가 집회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는데요,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5.18민주광장과 금남로에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촛불집회가 지금 한창 진행 중이지요? 몇 명이나 모였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 금남로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행사가 진행중인 5.18민주광장과 이어져 있는 곳인데요.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저녁 7시 현재 주최 측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17,000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1시간 전에 비해 참여한 시민 숫자가 주최 측 기준으로 2만 명 늘어난 겁니다.

사실 광주 지역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오늘 집회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들고 있는 촛불이 이곳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를 환하게 밝히고 있고, 이들이 외치는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광주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즉각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돌입해야"한다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광주에선 조금 전에 시국선언도 있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나요?

[기자]

네, '님을위한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한 집회는 시민과 각계의 자유발언에 이어 조금 전에는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의 시국선언이 진행됐습니다.

시국선언문에는 "우리 주권자들은 국정과 헌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회수하기 위해 나섰다"며 "정권을 퇴진시키는데 머물지 않고 '국민권력'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전남 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신안과 완도 등 8곳을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만여 명이 모여 있고, 또 전주와 정읍, 남원 등 전북 지역 곳곳에서도 대통령의 정권 퇴진 거부에 맞서 만오천여 명의 시국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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