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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다음 타깃은 워싱턴"…테러 공포, 미국으로 '확산'

입력 2015-11-17 20:21

IS "다음 타깃 워싱턴"…미국으로 옮겨붙는 테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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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다음 타깃 워싱턴"…미국으로 옮겨붙는 테러 공포

[앵커]

파리 테러의 공포는 예상대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의외이실지 모르겠지만 중국도 불안해졌습니다. 광화문 시위의 파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에 재차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 물대포를 맞은 시민은 상태가 아직 위중합니다. 경찰은 물대포 시연까지 하면서 적극방어에 나섰지만 '하나마나 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저희 JTBC 기자들이 따로 시험해보니까 그 위력이 가공할 만했습니다.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파리에 이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미국은 테러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에는 미국 주요 대학 곳곳에 테러 위협이 있었고, 워싱턴은 최상위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의 김현기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는 IS의 동영상이 유포된 날, 미국 대학 곳곳에 실제로 테러 위협이 가해졌다고요.

[기자]

네. 하버드대에선 폭파 위협이 접수돼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 인근의 워싱턴칼리지 역시 테러 제보로 캠퍼스를 폐쇄했고요.

이밖에 미 동부의 피치버그 주립대학과 케이프 코드 공립대학 등도 폭파 위협을 받고 학교 문을 닫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16일 새롭게 공개된 동영상은 총 11분 분량인데요.

여러 명의 IS 대원들이 등장해서 "프랑스 파리를 공격했듯 미국 워싱턴도 같은 꼴을 당하게 해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IS가 넉 달 전 파리를 공격하라고 선동하는 동영상을 유포한 뒤 파리 테러를 실행에 옮겼기 때문에 이번 동영상도 허투루 넘길 순 없을 듯합니다.

[앵커]

워싱턴 일대가 최상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소식인데, 어떤 수준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워싱턴 일대는 최상위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과 의회 등 주요 시설이 모여있는 워싱턴 중심가엔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가 됐고요.

14년 전 9.11 테러가 벌어졌던 뉴욕에도 테러 진압 특수경찰이 대거 배치된 상황입니다.

[앵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상전을 펴야한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정도로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보수 일각에선 IS 철퇴를 위해 기존 공습 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지상군 파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은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데요.

사실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선 임기가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테러 위협 때문에 유럽에서는 반난민 정서가 있고, 물론 반대편에서는 "그렇게까지 가는 것은 오히려 IS가 원하는 것이다" 이런 반대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50개 주의 절반에 해당되는 24개 주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미국의 모스크들을 잘 감시해야 한다' '시리아 난민 수용은 엄청난 실수다' 같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반난민, 반이슬람 정서 확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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