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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장마 다가오는데…가리왕산 '산사태 무방비'

입력 2018-05-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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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을 위해 만들었던 강원도 정선의 알파인 스키장은 올림픽 후에 숲으로 되돌린다는 계획이었죠. 그런데 복원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당장 산사태 피해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슬로프에 물이 흘러 침식되고 토사가 유출돼 붕괴가 우려됩니다. 장마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걱정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슬로프를 따라 물이 흐릅니다. 

물이 지나간 자리는 깊게 파였습니다.

반면 배수로는 제기능을 못한채 바짝 말라 있습니다.

비탈면에 나무를 베어낸 자리가 휑하니 비었습니다.

땅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조금만 비가 많이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붕괴 방지용 돌망태는 구멍이 났고 빠져나온 토사에 발이 푹푹 빠집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정선 가리왕산에 들어선 알파인 스키장은 원상복원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복원 계획도 세우지 못했는데 최근 눈이 녹자 곳곳에서 위험 징후가 발견된 겁니다.

이 코스는 길이가 3km가 넘고 경사가 30도에 이를 정도로 가파릅니다.

산사태가 나면 순식간에 많은 토사가 쏟아져 내려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난 3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도 시간당 75mm 이상의 비가 오면 산 아래 호텔과 민가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임재은/산림기술사 : 호우가 왔을 때 (물이) 정상적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이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강원도는 과장된 위험이라고 주장합니다.

[송창현/강원도 올림픽운영국 설상1담당 : 저희가 3년 동안 여기에 있었는데 비가 와도 그렇게 크게 와장창 내려오는 게 없었습니다.]

강원도와 산림청은 우기 전까지 긴급대책을 세우기로 했지만 장마까지 두 달도 남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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