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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건설' 가리왕산, 복원될 수 있나…시작부터 '삐걱'

입력 2018-0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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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장은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란이 컸던 곳입니다. 대회가 끝나면 산림을 복원하는 조건으로 어렵게 건설 허가가 났죠. 그런데 대회 뒤에 과연 제대로 복원이 될 지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 조승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이 위치한 가리왕산은 생태적 가치가 높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때문에 경기장 계획단계부터 반대가 심했습니다.

오랜 논란 끝에 경기후 복원 조건으로 간신히 건설허가가 났습니다.

복원기간은 5년, 이후 50년간 모니터링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복원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제출한 복원 계획이 산림청에서 퇴짜를 맞은 것입니다.

[산림청 관계자 : '복원 목표 설정 명확하게 하라' 그리고 복원 끝난 다음에 모니터링이 들어가거든요. 그 부분을 확대하고…]

특히 환경단체들은 건설 단계에서 산림이 너무 많이 훼손돼 복원이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슬로프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 임도에서도 환경 훼손은 목격됩니다. 이렇게 말라죽은 나무가 곳곳에 나뒹굴고 있고 이쪽엔 아예 뿌리째 뽑혀 쓰러진 나무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계획을 일부 보완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환경 훼손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완된 계획에 대한 산림청의 재심은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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