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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 투톱 체제…당청 관계 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5-02-03 08:26 수정 2015-02-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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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이처럼 당의 투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비박근혜계가 됐는데요. 당의 목소리가 커져서, 앞으로 당청 관계가 불편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친박·친이다, 친박·비박이다, 이렇게 나눠갖고 당이 깨지면 저는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유승민 원내대표는 화합을 강조했지만 당청 관계는 급격하게 변할 전망입니다.

우선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가 손을 잡으면서 당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잘린 친박'으로 불릴 정도로 청와대에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지난해 10월 외통위 국정감사) : 박근혜 대통령의 간담회 관련 자료는 자기들은 전부 다 모른다는 거예요. 외교부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어린이)들이 합니까?]

앞으로도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박 대통령께) 이제까지 하던 일이 왜 잘못됐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그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부터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증세 없는 복지라는 기조에 묶여 있으면 지금 답답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아예 불가능한 것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불편한 동거는 이명박 정부이던 지난 2011년에도 있었습니다.

친박계인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철회시켰습니다.

당시 경선에서 진 친이계는 당내 장악력을 잃고 친박계에 주류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권력 지형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여권 내부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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