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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세금폭탄' 된 연말정산…'부담 분산 필요해'

입력 2014-03-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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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연말정산 때 놀란 분들 많으시죠? 종전보다 환급액이 줄거나 세금을 더 낸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일시적으로 주머니 사정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개선방안은 없을까요?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39살 박상민 씨는 이번 연말정산 때 눈을 의심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200만 원 이상 세금을 더 내게 된 겁니다.

[박상민/회사원 : 거의 한 달 치 월급을 뱉어내게 됐어요. 여행 계획은 안타깝게도 취소하게 됐습니다.]

원인은 재작년 9월 세금징수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종전엔 더 걷은 뒤 많이 돌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이걸 평소 덜 걷는 대신 환급액도 줄이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연말정산 때 세금을 더 낸 사람은 전년보다 61만여 명 늘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부터 의료비 등에 대한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꿔, 내년 연말정산 환급액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대일/대우증권 선임연구위원 : 근로소득자 소비 여력 자체가 좀 위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정산 직후 생기는 부담을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기용/납세자연합회장 : 추가 납부가 발생하면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장인들도 바뀐 연말정산 방식을 이해하고 합리적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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