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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2차전서 또 졌다…알파고 '완벽 끝내기'

입력 2016-03-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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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10일)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 2차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이세돌 9단의 1차전에 이은 또 패배. 충격의 깊이도 1차전 패배 때보다 더 깊어졌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앞으로의 세 대국을 다 승리해야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벼랑끝에 몰려있는데요. 3차 대결은 오늘 하루 쉬고 내일입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는 초반부터 새로운 작전으로 이세돌 9단을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양화점으로 대국을 시작했던 알파고는 처음으로 소목에 돌을 두며 선제 공격에 나섰습니다.

50수 무렵, 이 9단은 알파고의 실수를 파고들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때를 기다리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이 9단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승부는 이 9단이 제한시간 2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알파고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산에 강한 알파고는 끝내기에선 완벽에 가까운 바둑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211수 만에 이 9단이 돌을 던지며 불계패를 선언했습니다.

[유창혁 9단/프로기사 : 이세돌 9단이 너무 안전하게 뒀습니다. 알파고가 어제 끝내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끝내기에서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종합 전적 0대2로 막판에 몰린, 이세돌 9단.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오후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 3차전 대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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