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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 총리 vs 전희경…대정부질문 설전 승자는?

입력 2019-03-20 18:30 수정 2019-03-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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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청와대 발제에서 지금 진행 중인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소식 간단히 전해드렸는데요. 이 시간에는 어제(19일) 있었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파상공세, 또 맞불을 놓는 민주당 의원들, 또 답변에 나섰던 국무위원들까지. 열띤 공방이 펼쳐졌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대정부질문 시작됐죠. 야당 공격수들의 무차별 파상공세, 또 그것을 막아내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중저음 방어 태세, 항상 적잖은 얘깃거리 남겼는데요. 하나 골라봤습니다. 먼저 한국당 전희경 의원, 최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김정은 위원장 차량이 대북 제재 위반 물품이다" 보고서 냈었죠. 그 얘기부터 시작하는데, 이거 초반 신경전 장난 아닙니다. 이렇게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보고서 내용을) 국내 신문도 인용을 했는데요? 어디죠?]

[이낙연/국무총리 (어제) : 잘 안 보이는데요. 말씀을 해 주시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하, 총리님.]

[네~?]

전 의원 "유엔 대북제재위가 이 벤츠는 반입금지 품목이다. 딱 지적했는데, 하필 우리 대통령이 그 차 타는 바람에, 보고서에 떡하니 실렸다, 이게 무슨 망신이냐?" 따집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우리 대통령 얼굴까지 저렇게 전 세계인이 제재 위반한다는 데 실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거 난처한 질문인데, 과연 이낙연 총리 뭐라고 답할까요. 들어보시죠.

[이낙연/국무총리 (어제) : 대통령이 이 차를 타신 것이 제재 위반이 아니죠. 제재 위반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승용차에 대해서 말하고자 했던 것 아닙니까?]

"차가 문제지, 차에 올라탄 대통령이 문제냐" 이것이죠. 그렇다면 전희경 의원 반격은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납득이 되는 설명일까요? 우리 대통령은 왜 저 자리에서 저런 모습으로 전 세계의 신문지상을 장식해야 했을까요?]

"뭐가 됐든 보기에 안 좋은 것은 사실 아니냐? 이것이 최선이었냐?"란 지적이었습니다. 글쎄요, 이낙연 총리, 딱히 할 말 없었을 거 같은데, 들어보시죠.

[이낙연/국무총리 (어제) : 거기 가서 그 차를 타지 않고 어떻게 했어야 될까요? 어떻게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말씀을 해주시죠?]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딱 평양에 내렸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제 차에 타시지요"하는데, "이 차는 대북제재 위반 품목이네요. 제 차로 가겠습니다"라고 했어야 옳은 것이냐?라는 뜻인 것 같군요. 자세한 소식, 들어가서 더 이어가죠.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제 당 기독인회 주최 조찬기도회 참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황 대표, 아주 독실한 침례교 장로죠. 특히 침례교 세계연맹 총회장 지냈던, 교계 원로 김장환 목사가 직접 왔습니다. 김장환 목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요, "보석 중에도 김 목사님 인도로 예배는 보고 싶다"했다던, 바로 그분이죠. 반가운 얼굴 또 있습니다. 김성태 의원, 요즘 딸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로 검찰 소환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기도의 힘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좋습니다.

어쨌든 황교안 대표, 당 대표 되고서 처음 참석했던 조찬기도회였던 만큼, 상당히 벅찼던 모양입니다. 이런 얘기 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국내) 기독교인이 1000만이 있는데 열 분 중에 한 분은 새벽 기도를 가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땅을 사랑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대한민국 제헌의회도 기도로 시작됐다. 이 나라, 믿음 속에서 세워진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오늘의 번영에 이르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런 당부도 했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전부 다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는 그런 세상 속에서 그래도 장점을 찾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한 우리 자유한국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아무리 격려하고 칭찬하고 그리스도 사랑 전하고자 해도, 그랬다가 나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판이니, 황교안 대표도 어쩔 수 없겠죠. 요즘 부쩍 발언 강도, 세지고 있습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문재인 정권은)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키고, 이를 통해서 좌파 독재 정권을 연장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8일) : 사회주의 악법들이 국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하면서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지옥 열차에 올라타게 될 것입니다.]

네, 정치는 현실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잠깐 기분전환하시죠. 그룹 에픽하이 아시죠? 최근 신곡, 'Lullaby for a cat'이라는 노래가 화제입니다. 바로 이 노래입니다. 음, 잔잔하군요. 제목 그대로 '냥이를 위한 자장가'인데요. 지금 SNS에 "이 노래 틀었더니 정말 냥이가 잠들었습니다."하는 인증 동영상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짜 냥이들이 이 노래 듣자마자 퍼질러 자더라는 것이죠. 타블로 씨도 신기했는지 그런 영상들을 올렸다고 합니다. 냥이 자장가 인증 영상 한번 보시죠. 

(화면제공 : 유튜브 '[My dear cat] 여름이야' )

'여름'이가 집사가 흔드는 장난감에 취해서, 정신없이 놉니다. 그런데 지금 에픽하이의 고양이 자장가 흘러나오고 있죠. 어? 조금 움직임, 둔해진 것도 같은데 어? 눈꺼풀 주저 앉네요. 주저 앉습니다.

에픽하이 고양이 자장가, 이 정도면 사람한테도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불면증 시달리는 분들, 한번 들어보시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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