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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대화록 정국'…음원 파일, 공개 해야하나

입력 2013-10-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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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록 공방으로 벌써 1년째 정쟁중인 여야. 음원파일 공개 여부를 놓고 제 2라운드에 돌입한 정치권의 대화록 정국. 여당 굳히기가 될 것인가, 야당 반격이 될 것인가.

그리고 대화록 정국의 블랙홀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한 남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 과연 채 전 총장의 진실공방전은 이대로 잊혀질 것인가?

재보궐 선거로 공천된 서청원 전 대표와의 빅매치가 예상됐던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고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격토론 황태순, 곽동수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Q. NLL 대화록에 갇힌 정국에 대해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8개월째 끊임없는 싸움이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면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 여야도 싸우고, 야권 내부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구난방식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국회에서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기에 딱 쉽다.]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경제 문제 살펴보면 암울하다. 기초노령 문제 나오고 민생으로 가는가 했는데 대화록 문제로 넘어갔다. 정치권에서 국격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정쟁에 지나지 않는다.]

Q. 대화록 정국에 실종된 민생에 대해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민생은 멀리갔다. 예산이 기한 내에 처리 될 것인지 모르겠다. 민생에 대한 언급이 어느 당에도 없다.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예산안 처리 기한을 지킨 것은 딱 1번 뿐이다. 국회가 스스로 법을 어기고 있다.]

Q. 대화록 정국 어떻게 시작됐나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지난해 9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사람이 같은 지지율을 얻고 있었다. 대화록 정쟁에 이용 여야가 따로 없었다. 여야 모두 고백할 것은 고백해야 한다. 언제까지 갈 것인가.]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대화록 이야기만 나오면 이슈가 끝없이 생겨난다. 민생과 동떨어진 대화록 논란 멈춰야 한다. 이 이슈는 벌써 끝났어야 할 이슈다. 국정감사에 맞춰 새로운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1년 전 이슈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Q. NLL 대화록 음원 파일, 공개 해야 하나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음원파일 공개되서 더 나아질 게 무엇인가? 이미 갈린 국론 음원 공개로 봉합하기 어렵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음성 자체가 '최고 존엄'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개는 온당치 못하다.]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정쟁이 꼭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개를 통해 답답한 게 밝혀지면 좋은데 논란은 또 다른 곳으로 접어들었다. 멈춰야 할 때를 넘어섰다. 국민들이 피로감으로 받아들인다. 검찰도 최종 수사 발표에서는 신중했으면 좋겠다.]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박지원 의원이 "친노 진영에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문재인 의원을 포함해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친노 진영에서 입장 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정리된 이야기를 내야 한다.]

Q. 서청원 보은인사 논란, 쇄신 역행인가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대통령의 재가가 어떤 식으로든 있었기에 공천 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은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다.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당을 만들고 박 대통령을 모셨던 서청원 전 대표가 오는 모양세다. 국민들을 우롱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

Q. 정치 개혁 실종 논란에 대해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19대 국회 개원당시 의원들이 세비 반납하겠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없다. 서청원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쓴 게 아니라 당을 위해 썼다고는 한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서 부채의식이 있을 수 있다. 최근 홍사덕 의원도 민화협 의장으로 선임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쉬워질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거리감이 있다.]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감은 새정치에 대한 것이다. 정치가 잘 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치로 인해 삶이 나아지고, 살고 싶은 나라라는 인식을 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뒤 해외에서는 괜찮지만 국내에서는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이 분위기로 간다면 2017년 대선에서는 또 다시 정치쇄신이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새정치도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매 권력이동기 마다 나온 것이 새정치 얘기다. '화장실 정치'라고 하는데 들어갈 때 다르고 나갈 때 다르다는 거다. 선거 끝나면 야야 할 것 없이 달라진다. 지금의 정쟁은 오십보백보다. 제2의 안철수, 제3의 안철수 바람은 선거 때마다 나올 것이다.]

Q. 손학규 고문 재보선 불출마에 대해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손학규 고문이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정치는 안 하겠다는 사람에게 사정하고 매달리고 있다. 손학규 고문은 나가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리더십이 없다고 본다. 선거에서 이기지는 못하지라도 반성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Q. 민주당의 리더십 문제없나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 장외투쟁 추동력은 이미 다 떨어진 것 아닌가. 장내투쟁에 집중해야 한다. 당 대표가 빨리 중심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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