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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만나"…인원제한 피해 낮술 자리로

입력 2021-08-11 19:48 수정 2021-08-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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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서울 을지로로 가보겠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저희가 거리두기 4단계 직전에도 현장 소식을 전해 드린 바가 있죠.

최승훈 기자, 한 달 전과 비교를 해 보면 현장 상황이 좀 달라진 게 있습니까?

[기자]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야외 테이블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가 오후 3시부터 지켜봤는데요.

인원 제한을 피해서 낮술을 즐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을 아예 포기할 수 없지 않냐,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승욱/서울 성내동 : 원래는 잘 못 모이잖아요, 요즘은. 근데 워낙 친하고 그런 사이라서 오랜만에 미루고 미루다가 그냥 만났어요. 6시 전에는 2인 이상 가능하니까…]

[앵커]

제일 중요한 게 방역수칙인데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대부분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여러 가게가 도로를 가득 채운 채 장사를 했지만 지금은 금지됐습니다.

여기는 사유지라서 영업을 할 수가 있는데요.

상인들은 테이블 간격을 벌리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규호/자영업자 :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저녁) 6시 이전에 4분 있던 분도 6시만 되면 다 집으로 돌려보내고, 7시 좀 되면 2분씩, 2분씩 자리를 메꿔주는 그런 현상입니다.]

[기자]

하지만 이렇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더라도 손님이 많이 몰릴 때에는 공기 감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휴가철 이동량을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을 했는데 실제로 얼마나 증가를 한 거죠?

[기자]

여름휴가철이라 이동량이 전국적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최근 1주간 전국 이동량은 수도권 4단계를 시행한 한 달 사이에 오히려 1.7% 늘었습니다.

특히 주요 관광지인 강원과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고요.

최근 확산세가 정체된 수도권에서도 휴가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휴가철 그리고 개학 등으로 인해서 추가적인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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