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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선별검사소…휴가철 확산세 차단

입력 2021-08-10 19:45 수정 2021-08-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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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수도권 확산 때문에 방역당국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휴가지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퍼지는걸 걸러내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만큼 휴가철 확산세가 심각하단 뜻이기도 합니다. 다가올 광복절 집회와 개학도 방역에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선별검사소가 설치됩니다.

경부선 안성, 중부선 이천, 서해안선 화성, 영동선 용인 4곳의 서울방향 휴게소로 오는 금요일부터 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수도권으로 오는 길목에서 휴가철과 맞물린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실제 지난주 고속도로를 이용한 피서차량은 500만 대를 넘겼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율은 40%를 훌쩍 넘었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대형마트, 목욕탕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해봤더니 2명 중 1명은 감염자로부터 전파됐습니다.

휴가지에서 나도 모르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가족, 지인 모임에서 감염되면 추적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도 30% 가까이 됩니다.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검사 수를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방역 지표는 온통 빨간 불이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걱정입니다.

오는 일요일 광복절에 서울에서만 38개 단체가 190건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가 2차 유행에 큰 영향을 준만큼 서울시는 어떤 형식이든 집회 자체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최대 2/3까지 대면수업을 하겠다고 밝혔고 유치원은 무조건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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