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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1.7배…치명률보다 '치명적 전파력'

입력 2020-12-28 20:02 수정 2020-1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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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강한 전파력이 치명적입니다. 특히 속도가 더 빠른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된 만큼 더욱 단단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대부분이 60대 이상인데, 바이러스가 고령층으로 더 빨리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건 물론이고 늘어날 수 있는 고령층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미리 준비 해둬야 합니다.

이어서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기존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전파력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만약에 전파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에는 영국에서 진행된 것처럼 전파력은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전파력은 1.4배에서 1.7배가 강합니다.

확진자 1명이 전파하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최대 0.4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감염재생산 지수로는 확진자 1명이 1.11명에게 전파합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1.51명에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에 차이가 있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더라도 강한 전파력 자체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치명률이 높지 않다고 해서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죠.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고 사망하게 되시는 분도 아주 많아지기 때문에… 동일한 방역의 조치가 적용이 되더라도 효과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지금의 대응 수준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전파력이 커지면 취약한 건 고령층입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대부분 60대 이상입니다.

특히 사망자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에만 134명이 숨졌습니다.

2주 전에는 81명, 3주 전에는 38명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감안하면, 지금부터 병상을 미리 확보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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