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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변이' 확산…'바이러스 유전체 분석' 늘려야

입력 2020-12-28 20:12 수정 2020-1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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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취재 팀장 임소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금 대책이 시급합니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부족한 유전자 전장검사

[기자]

바이러스 유전자 전장검사부터 많이, 빠르게 해야 합니다.

전장검사는 유전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겁니다.

오늘(28일) 정부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1월 20일 이후 1640건(국내1303건, 해외유입 337건)에 대해서만 검사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경우 "전체 환자의 10%에 대해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자료를 축적해서, 세계 각국과 이를 공유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10% 정도"는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전체 검사를 해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변이바이러스는 9월부터 영국에서 시작됐는데, 그런 점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한 전장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지금 확인된 것 말고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전장검사를 더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 검사를 어느 정도로 확대해야 하는 건가요?

■ 해외 입국 확진자 전체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해야

[기자]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체 바이러스 분석 검사를 해야 합니다.

해외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분석 검사를 해도 되지만 확진이 안 되면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전장검사를 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정부는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들에 대해서 유전자 전장검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선 국가별 위험도를 분류해서 전장유전체 검사를 '체계적으로 실시, 모니터하겠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를 거쳐 오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인력과 가능한 범위에서 세계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확진자에 대해서 유전자 전장검사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인력과 예산은 가능한 수준입니까?

[기자]

이와 관련해서 질병청에서 이런 방식이 가능한지 질문을 했고요. 조만간 답변이 올 걸로 기대합니다.

방역당국도 이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전자 전장 검사 결과는 보통 일주일 정도 있다 나옵니다.

다만, 우리가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변한 돌기가 어딘지 알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검사를 하면 하루 이틀이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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