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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기' 오피스텔 출입금지 조치…정밀 안전진단

입력 2018-12-13 08:03 수정 2018-1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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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형 사무실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에 있는 15층짜리 오피스텔에서 기둥과 바닥 곳곳에 금이 갔고, 결국 붕괴 위험 진단을 받았습니다. 살고 있는 주민들을 모두 내보낸 상태인데요. 27년이 된 건물입니다. 시공문제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3일)부터 정밀 안전진단이 실시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의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원형 기둥 곳곳에 심하게 균열이 가 있습니다.

건물 관리소 측은 지난 11일 강남구청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긴급 안전 진단 결과 붕괴 위험인 E등급으로 판정됐습니다.

구청은 즉시 출입을 제한하고 이주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어제 하루 종일 짐을 뺐고 1층 은행은 임시 영업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구청은 시공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설계 도면에 기둥은 가로와 세로 90cm인 사각형으로 돼 있는데 실제 기둥 모양은 원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둥에 철근을 적게 쓰고 콘크리트를 많이 바르면서 건물 무게를 버티는 힘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준공된 지 27년이 지나면서 건물을 지지하는 힘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청은 오늘 건물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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