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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물위로 '13m까지 부양'…왜 거기까지?

입력 2017-03-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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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물위로 '13m까지 부양'…왜 거기까지?


세월호, 물위로 '13m까지 부양'…왜 거기까지?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정확히 1073일째 되는 23일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 8.5m 까지 상승했다. 목표는 13m까지 들어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높이 24m인 세월호를 왜 13m만 들어올리는 것일까.

세월호는 길이 145m, 높이 24m, 폭 22m로 잭킹 바지선에서 의해 옆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끌어올려지고 있다. 이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에 실리게 된다.

반잠수식 선박의 잠수 수심은 13m다. 선미에 부력체가 있어 수면 위·아래로 최대 13m 가라앉히거나 올릴 수 있다.

높이가 아닌 폭(22m)을 기준으로 세월호를 13m까지 올리면 9m 정도가 물에 잠긴다. 이에 따라 자항선과는 최소 4m의 여유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은 작업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물 밖에 있는 선체 높이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인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세월호 밑에는 리프팅 빔 등 각종 장비와 와이어 등이 설치돼 있다.

세월호는 반쯤 잠긴 상태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가 한 몸이 돼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 고난이도 작업은 사흘이나 걸린다.

이와 관련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를) 인양해 재킹 바지선에 포박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해 선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타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물에 잠긴 선박 위로 세월호를 올려 단단히 고정하면 바닷속에서의 작업은 완료한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떠올라 목포 신항까지 세월호를 끌고 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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