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인지, 아닌지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별장을 가본 적도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김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을 분석해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인물에 대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신원 확인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비록 얼굴 형태 윤곽선이 유사하지만 김 전 차관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다, 목소리 판단도 어렵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백준기/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얼굴 인식을 할 때 눈 양미간의 비율, 코와 상대간의 거리를 계산 하는데 패턴이 안 나와있는데 판단하기가 굉장히 힘들죠.]
일단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면서, 추가적인 증거를 더 확보하기 전에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제의 별장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고 간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물론 원본 파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 확인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