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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게 드러난 산업은행의 갑질…"모든 지적 수용, 고쳐 나가겠다"

입력 2016-06-15 16:33

감사원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산은의 출자회사 상대 갑질, 낱낱이 공개돼
"결과 모두 수용…해당자 인사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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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산은의 출자회사 상대 갑질, 낱낱이 공개돼
"결과 모두 수용…해당자 인사 조치할 것"

적나라하게 드러난 산업은행의 갑질…"모든 지적 수용, 고쳐 나가겠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등 출자회사를 대상으로 벌여왔던 갑질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산은은 감사원 결과에 대해 "모든 것을 수용하고 해당자에게 적절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5일 감사원의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결과에 따르면 산은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기업의 돈으로 차량 운영 및 주거비용 등을 치렀다.

또 업무 추진비를 골프장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대우조선이 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조선업과 관련 없는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했어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를 문제 삼지 않은 부분도 지적받았다.

4조2000억원의 추가지원금이 결정된 상황에서도 877억원의 성과 상여금을 지급하도록 승인한 부문도 문제로 꼽혔다.

산은 관계자는 "상여금은 회사 돈으로 자체 집행하기로 결정돼 있던 것"이라며 "채권단 지원금도 아니었고 노조의 반발도 거세 승인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금융위원회에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은 물론 전·현직 임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전달하며 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산은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모두 수용한다"며 "모든 것을 받아들여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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