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혼잡지역이죠. 종로와 남대문로 등에 버스 중앙 차로가 생깁니다.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선하겠단 건데 주변 상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가 갓길을 점령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도로 가운데에 정차합니다.
시민들은 차도까지 나와 겨우 버스에 오릅니다.
2017년 말에는 이런 위험한 모습이 사라집니다.
서울시가 숭례문에서 종로1가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를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동대문역부터 서대문역에 이르는 4km 도로와 서초구 영동1교에서 송파구 복정역까지, 아차산역과 천호역 사이에도 전용차로가 신설됩니다.
시는 우선 1년간 도로교통 환경과 지역 특성을 조사한 후 2017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변 남대문 상인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서울역 고가 폐쇄에 이어 전용차로까지 설치되면 교통이 혼잡해질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멀어진다는 겁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 : 장사가 안 되죠. 횡단보도가 생기잖아요. 도로가 좀 좁잖아요. 만들어야 할 걸 안 만들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어요.]
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