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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 국유림 산불로 소나무 군락 태워…진화 난항

입력 2016-04-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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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 심기 좋은 시기지만 거꾸로 나무가 잘 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5일) 전국 곳곳에서 식목행사가 열린 가운데 충북 충주시 수안보의 국유림에선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취재중인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큰 불길은 잡혔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산불은 오늘 오후 3시쯤 충주시 수안보면 중산저수지 인근 국유림 내 소나무가 밀집된 숲에서 발생했습니다.

인근 야산에서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으로 불이 크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 10대를 투입했고 충주시에선 공무원 2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이 계속된데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7시까지 동원됐던 산림청 헬기 10대도 날이 어두워지면서 지원이 중지됐고, 현재 충주시공무원 100여명과 산림청 직원 150여명이 등짐펌프와 갈퀴 그리고 살수엔진펌프를 들고 올라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불길이 번지는 건 어느 정도 막은 상태이고요. 산림청 직원들이 장비를 들고 올라가 방화선을 구축해 인근 민가까지 번지는 걸 막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상황은 집계가 되고 있나요?

[기자]

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날이 어두워져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단양 소백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단 진화된 뒤 강한 바람에 재발화하면서 피해가 커졌는데요.

충주시와 산림청은 전직원 비상근무 명령을 내리고 잔불 진화와 함께 다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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