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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타워크레인 넘어져 78m 추락…3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7-12-09 15:41 수정 2017-12-09 16:55

10월 의정부 사고와 '판박이'
"인상작업 중 기둥 부러져 전도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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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의정부 사고와 '판박이'
"인상작업 중 기둥 부러져 전도된 듯"

용인서 타워크레인 넘어져 78m 추락…3명 사망·4명 부상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36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추락해 3명이 숨졌다.

9일 오후 1시 1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소재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인상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높이 90m) 78m 지점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다른 곳에서 작업하던 중에 '쿵' 하는 소리가 나 쳐다보니 크레인 윗부분이 옆으로 넘어졌다"라며 "다치거나 숨진 동료들은 모두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작업자들은 현재 90m 높이인 타워크레인을 20여m 더 높이기 위해 인상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상작업(telescoping)은 크레인을 받치는 기둥(붐대)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뜻한다.

크레인 작업 현장에선 크레인을 설치하거나 높이를 조정할 때, 해체할 때 인상작업을 거치게 된다.

지난 10월 의정부 크레인 전도 사고 당시에도 해체를 위한 인상작업 중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져 3명이 숨진 사례가 있었다.

부상자들은 현재 수원과 용인, 화성 소재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8천여㎡)로 지난해 9월 1일 착공했으며 내년 8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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