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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시민들, 내일 촛불까지 1박2일 행진

입력 2017-02-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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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1일)도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탄핵심판 선고일 윤곽이 나온 뒤 첫 집회라서 관심이 큰데요. 이번에는 특히 1박 2일 집회입니다. 이미 집회와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오늘 집회와 행진이 서울 중앙지법 앞에서 촛불문화제로 마무리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아직도 진행중입니까.

[기자]

저녁 7시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이제 거의 마무리 순서에 접어들었습니다.

비정규직 관련 법원 판결 등을 규탄하는 자유 발언과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제가 끝나면 참가자 수십 명은 이곳에서 비정규직 농성단과 함께 밤을 보내고, 내일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추워보이는데, 오늘 날씨가 상당히 춥고 또 평일이고 해서 행진이 가능하겠나 싶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도 700여 명의 시민들이 집회와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집회는 오후 3시 특검 사무실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라는 주장이 이어졌는데요.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을 태운 호송마차를 앞세우고 서초동 삼성 본관까지 행진도 했습니다.

삼성 본관 앞에서는 비정규직 파견 노동자들을 위한 집회를 연 뒤, 이곳 법원 삼거리로 또 다시 행진했습니다.

[앵커]

내일이 15번째 촛불집회인데, 1박 2일 집회는 처음이지요. 내일은 참가자들이 어떤 경로로 움직이게 됩니까.

[기자]

광화문 촛불집회가 자정을 넘긴 적은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주말 집회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가자들은 내일 오전 중앙지법을 출발해 낮 12시 국회로 향합니다.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한 뒤에는 마포대교를 건너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6시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본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방면 행진까지 합하면, 1박 2일에 걸친 행진 구간은 총 15.7km에 달합니다.

[앵커]

내일 탄핵심판 윤곽일이 나오고 첫 촛불집회다보니까 올들어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 촛불집회 주제는 '박근혜 대통령 신속탄핵을 위한 범국민 행동'입니다.

대통령 측이 탄핵 지연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다, 지지자들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집회 주최 측은 오후 3시 사전 행사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본 집회는 내일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요.

이후 7시 30분부터 효자치안센터, 효자로, 사청로 등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에워싸는 행진을 합니다.

내일이 정월대보름인데 보름달 모양의 '박 대통령 퇴진 풍선'을 띄우는 행사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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