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에 오늘(22일) 새벽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칠레 FTA를 토대로 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에서의 첫 일정으로 어렵게 남미에 정착한 동포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 동포 여러분께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동포 사회는 고국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되고, 고국은 동포사회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엔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렛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바첼렛 대통령은 2013년 2월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유엔여성기구 총재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모두 3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바첼렛 대통령과 협정 서명식에 참석한 데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한편, 칠레는 1949년 남미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입니다.
칠레는 우리의 첫 FTA 체결 상대국으로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