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APEC 끝나자 다시 '잿빛'…베이징 스모그 습격

입력 2014-11-19 21: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에이팩 블루'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치르는 동안 유례없이 베이징의 공기가 쾌청했던 걸 일컫는 건데요. 하지만 APEC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억지로 막아놨던 게 터진 셈입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청명해야 할 가을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고층건물은 겨우 윤곽만 분간할 수 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베이징 시내 중심가인 차오양먼 주위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APEC 기간 중 베이징의 맑은 대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APEC이 끝난 뒤 처음으로 베이징에 스모그가 찾아온 겁니다.

오전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로 치솟았습니다.

[팡펑리/베이징 시민 :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니 불편해요. APEC때와 같은 맑고 신선한 공기를 다시 호흡하고 싶어요.]

베이징 당국은 APEC 기간 중 스모그 예방을 위해 차량 2부제와 공장 가동 중단 등 비상 대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APEC이 끝난 뒤 이런 조치들이 모두 끝난 데다 지난 15일 공동 주택 난방이 시작되면서 스모그가 다시 찾아온 겁니다.

한편 바람이 세지 않아 이번 스모그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거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중국, 다시 스모그 조짐…'돼지코' 이색 마스크 등장 '스모그 막아라' APEC 회의 앞두고 비상 걸린 베이징 베이징 스모그 속 마라톤 대회…'마스크 대회' 오명도 '건너편도 안 보여' 중국, 올 가을들어 스모그 첫 경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