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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발 구조조정 공포…'문자 해고'에 떠는 비정규직 1700명

입력 2018-03-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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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국 GM 노동자들이 대거 '희망퇴직'을 신청했지만 구조조정 공포는 여전합니다. 특히 17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걱정이 많습니다. 희망퇴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이들은 문자 한 통으로 대량 해고를 당한 '군산공장 사례'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한국GM 부평 공장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 60여 명이 해고됐습니다.

올해 2월 창원공장에서도 역시 60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생산물량이 줄자 회사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맡던 일을 정규직에 넘기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폐쇄 결정을 한 군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200명에게 문자 한 통으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한국GM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남은 군산 공장 근로자들을 창원과 부평 공장에 재배치 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우선 희생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GM 비정규직 근로자 : 비정규직 대량해고 문제는 예측하고 있었는데 군산공장이 폐쇄결정이 나면서 더욱더 크게 대두 되는 거죠.]

지난주까지 한국GM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근로자는 2400여 명으로 전체의 15%에 달합니다.

하지만 GM측의 인력 감축 목표가 5000명에 달한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남은 근로자들, 특히 안전장치가 없는 비정규직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한국GM 부평공장에선 비정규직 1000여 명이 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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