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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입장 차…경영 실태조사 시작도 못한 한국 GM

입력 2018-03-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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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사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 실태 조사는 시작도 못했고, 다음 임금을 언제 협상할지도 불투명합니다. 희망 퇴직에 2400명 이상 몰려 정리 해고 가능성은 줄었지만 회사와 노조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한국GM에 대한 경영 실태 조사를 이달 초에는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재무실사를 하기로 GM과 지난달 22일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실사 범위와 기간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3~4개월이 걸리더라도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검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GM은 상황이 급한만큼 꼭 필요한 부분만 조사해 가능한 빨리 마치자는 입장이라 조사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GM과 노조도 이번주에 임금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협상 날짜도 아직 못 정한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임금 동결 뿐만 아니라 통근버스 운행비나 점심 값까지 깎지 않으면 적자 구조를 깰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2400명이 넘자 오는 7일까지 선별해서 퇴직 인원을 정하기로 했지만 인원 감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GM 본사가 먼저 신차 배정을 확정하고 자본 투입을 약속해야만 고통 분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양측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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