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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한국GM '실사 합의'…노사 갈등도 평행선

입력 2018-03-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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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한국 GM에 대해 정부가 하기로 한 실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성과 없이 끝난 노사간의 임금 단체 협상도 언제 다시 시작할지 불투명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한국GM에 대한 경영 실태 조사를 이달 초에는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재무실사를 하기로 GM과 지난달 22일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실사 범위와 기간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3~4개월이 걸리더라도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검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GM은 상황이 급한만큼 꼭 필요한 부분만 조사해 가능한 빨리 마치자는 입장이라 조사 시작도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GM과 노조도 이번주에 임금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협상 날짜도 아직 못 정한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임금 동결 뿐만 아니라 통근버스 운행비나 점심 값까지 깎지 않으면 적자 구조를 깰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2400명이 넘자 오는 7일까지 선별해서 퇴직 인원을 정하기로 했지만 인원 감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GM 본사가 먼저 신차 배정을 확정하고 자본 투입을 약속해야만 고통 분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양측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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