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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인종차별에 경고장…'페북 글'까지 본 하버드 입시

입력 2017-06-06 21:43 수정 2017-06-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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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버드 대학이 그룹 채팅방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인종 차별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입학예정자들의 합격을 취소했습니다. 대학 입학의 기준이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하버드대학 입학예정자들이 비공개 그룹 채팅방에 올린 이미지들입니다.

유대인 학살 조롱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비하 등의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를 암시하는 삽화도 등장합니다.

친목을 위해 시작한 단체 대화가 수위를 넘어서는 반인륜적인 차원으로 어긋난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하버드 대학은 지난 4월 관련 학생 10여 명에 대한 입학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하버드대는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이 미성숙하거나 도덕적으로 문제 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입학을 취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학 단계부터 비도덕적인 행동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겁니다.

고등학교 시절 온라인상의 부적절한 행동이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입시 정보기관인 카플란 테스트 프렙에 따르면 미국 대학입학 사정관 10명 가운데 4명은 지원자의 페이스북 등 SNS를 확인해 입학 심사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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