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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처럼 승객 끌어낸 미 항공사…전세계적 보이콧 확산

입력 2017-04-11 22:52

"징벌적 손해배상" 목소리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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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적 손해배상" 목소리도 커져

[앵커]

승무원 수를 계산하지 못하고 초과 예약을 받은 항공사가 승객을 짐짝처럼 끌어낸 사건에 비난이 거셉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인데요. 인종차별 논란까지 겹쳐서 보이콧은 물론 징벌적 손해배상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보안요원이 승객과 몇 마디 말을 주고받더니 곧바로 강제로 끌어내립니다.

비명을 지르며 저항해봅니다.

배는 훤히 드러났고, 입술에는 피까지 흐른 채 질질 끌려 나갑니다.

[이러면 안 돼요! 맙소사! 승객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건가요?]

오버부킹을 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직원 4명을 태워야 한다며 무작위로 내릴 승객을 뽑았다는 겁니다.

69세 화교 의사인 이 승객은 환자 진료를 위해 일정대로 시카고에서 켄터키 루이빌로 가야 한다며 거부했지만 항공사 측은 막무가내였습니다.

도리어 승객이 공격적으로 업무를 방해했다는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세계적인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악의적 행위로 피해를 끼쳤을 경우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리는 징벌적손해배상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버부킹을 막고 일단 비행기에 탑승했다면 내리게 하는 상황은 없다면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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