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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모자라자 승객 끌어낸 항공사…'과잉 대응' 비난

입력 2017-04-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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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비행기 자리가 모자라자 직원과 경찰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사과했지만, 도가 지나쳤다며 원성이 높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 있는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곧 억지로 남성 한 명을 끌어내립니다.

소리를 지르며 저항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상처까지 입고 바닥에 질질 끌려나가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승객들의 항의도 통하지 않습니다.

어이없는 폭력은 현지시간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켄터키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발생했습니다.

항공사는 이미 초과 예약돼 만석이었던 항공편 승객들에게 직원 4명을 급히 태워야 한다며 보상을 조건으로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원자가 없자 무작위로 승객을 뽑은 뒤 이 중 1명이 내리기를 거부하자 무력까지 행사한 겁니다.

함께 있던 승객이 당시 상황을 찍었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끌려 나온 승객은 의사이고 환자 진료를 위해 일정대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달 몸에 달라붙는 바지인 레깅스를 입고 탑승하는 것은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10대 소녀의 탑승을 거부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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