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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업무지시 금지"…'일·가정 양립' 나선 기업들

입력 2017-06-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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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들어서 일자리의 수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또한 화두입니다. 몇몇 기업들은 일과 시간이 끝나면 아예 회사 업무를 못하도록 차단하는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저녁있는 삶'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랜드 그룹이 이번달 부터 퇴근 후 업무를 금지합니다.

업무시간이 끝나면 전화나 이메일, 메신저로 지시를 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5일인 배우자의 출산 휴가도 유급 2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CJ 그룹도 지난달 내놓은 기업문화 혁신방안에서 업무시간 이후 연락 금지를 비롯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한 달 돌봄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이에 부응하는 대책을 나란히 내놓고 있는 겁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잇달아 고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나 임금 체불 문제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부 기업에게는 조직을 정비하고 대외 이미지를 개선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표방한 기업의 대책이 제대로 뿌리를 내려 다른 일터에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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