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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에 피랍된 미국·남아공 인질 살해당해

입력 2014-12-07 15:07 수정 2014-1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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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알카에다 연계조직에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인이 구출작전 중에 살해됐습니다. 반미 무장단체가 장악한 예멘에서도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꼬이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 연계조직은 사흘 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미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나세르 빈 알리 알 안시/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OAP) 관계자 : (미국이 우리 요구를 충족하지 않으면)미국인 인질은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할 것이다.]

구체적 요구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어 미 해군특전단 네이비실은 현지시간 6일 인질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현지 무장대원들에게 발각됐고, 양측 간 교전이 일어나자마자 한 무장대원이 인질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리 알 아흐마디/예멘 보안국장(현지시간 6일) : (인질 구출 작전 중) 희생자들이 생겼고, 그 중 1명이 미국인 '루크 소머스'입니다.]

살해된 미국인 인질 루크 소머스는 예멘타임스 사진기자로 일하다 지난해 9월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번 구출작전에선 소머스와 함께 남아공 출신 인질 1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예멘에 특수부대를 보내 다른 나라 출신 인질 8명을 석방시켰지만, 정작 자국의 인질 구출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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