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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 자신감 붙었다…건국 첫 30년 국고채 발행

입력 2012-09-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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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건국이래 처음으로 만기 30년짜리인 국고채가 발행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린 뒤 30년 후 갚는다는 건데 아무리 국가라도 웬만큼 신용이 없으면 힘들겠죠.

30년물 국고채 발행의 여러 의미를 김필규 기자가 그림으로 풀어봤습니다.


[기자]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30년 국고채의 발행은 그간 경제·사회의 발전을 반영하는 산물이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30년물 국고채.

정부가 돈을 꾼 뒤 30년 후 갚겠단 건데요.

6개월에 한번씩 이 이표를 뜯어서 가져가면 꼬박꼬박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금은 한참 후에나 돌려받게 되니 20년물이나 10년물 국고채보다 이자율이 훨씬 높은 게 정상이겠죠?

그런데 이번 30년물 국채의 이자율은 3.05%와 3.08%.

다른 국고채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최근 국가신용등급도 올랐듯이 한국 경제를 신뢰하는 외국 투자자들이 서로 사겠다고 몰리면서 정부가 더 좋은 조건으로 돈을 꿀 수 있었던 겁니다.

한편으론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져 금리 오를 일은 없을 거란 생각에 기관투자자들과 큰 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나선 탓이라고도 볼 수 있죠.

그래도 하루가 불안한 상황에서 장기 국채 발행은 꿈도 못꾸는 위기국가들이 보기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어쨌든 우리 정부 입장에선 금세 갚을 걱정 없이 목돈을 마련했으니 재정운영에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63년 국채 역사상 처음 나온 30년물 국고채.

어려울 때 나온 만큼 그래서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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