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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LA 등 9개 도시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시작

입력 2019-07-15 07:30 수정 2019-07-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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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속 작전을 예고했었고, 주말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었습니다. 이렇게 현실이 되면서 이민자 사회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이민자들은 불법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나가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이 현지시간 14일 시작됐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주도하는 이 작전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도시 9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속 대상은 법원으로부터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 2000여 명입니다.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 이번 단속이 "이민 판사에 의해 퇴거 명령이 내려진 특정 개인에 대한 것"이라며 "추방 명령을 이행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LA와 덴버, 마이애미 등의 시 당국은 불법 이민자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CNN에 출연해 "이번 작전은 비인도적"이라며 "아이들은 부모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에 "트럼프 행정부가 공포를 무기로 사용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들도 단속 작전에 맞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LA 이민자 인권연대 등 일부 단체들은 단속국 요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대응하지 말라는 내용의 행동지침을 전달하고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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