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전 유출자료 추가 공개…해커 "돈 준비하라" 협박도

입력 2014-12-21 15:06 수정 2014-12-22 1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관련 문건 유출 사건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네 번째로 유출된 문건이 공개됐는데요,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원전 정지에 이어 돈까지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정부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승녕 기자입니다.


[기자]

자칭 '원전반대그룹'은 오늘 새벽 유출 자료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고리 2호기의 냉각시스템 도면과 월성 1호기의 밸브 관련 도면, 그리고 원전 운영에 쓰이는 소프트웨어의 사용법 자료 등입니다.

협박도 이어갔습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전까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지하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는 10만여 장의 자료 전부를 공개하고, 2차 파괴까지 하겠다는 겁니다.

게다가 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출된 자료를 돌려받으려면, 뉴욕이나 서울에서 안전이 보장된 만남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거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한 원전 반대 시민단체를 거론해, 해당 단체가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 정의행동 대표 : 저희는 핵 발전 정책에 분명히 반대하지만, 한수원 해킹을 비롯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또한 분명히 반대합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수사단은, 범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피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한수원, 기밀 또 유출…"원전 가동 중단하라" 협박도 원전 설계도 해킹 유출…한수원, 수사의뢰 '원전 도면'에 '직원정보'도 유출…원전 전산망 해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