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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50회 때리고 추행…남 상병 폭행 더 심각했다"

입력 2014-08-19 17:46 수정 2014-08-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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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오전에 군 인권센터에서 남 모 상병의 범죄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군인권센터에서 수사기록을 입수했는데, 요지는 이겁니다.

먼저, 폭행!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군홧발과 손으로 '수차례' 때렸다는 거였죠? 수차례가 아니라 수십 차례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남모 상병은 수차례 폭행했다고 하지만 수사기록에 따르면 최소한 4개월 동안 50회 이상 폭행했습니다.]

또 하나, 성추행 혐의.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얘기는 남 상병이 "바지 지퍼 부위를 손으로 툭툭 쳤다"는 거였는데, 오늘 새로 드러난 건 도저히 제 입으로는 말 못하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남모 상병은 2014년 7월 말부터 8월 초 생활관에서 자신의 성기를 피해 일병의 엉덩이에 비비고 성기를 툭툭치는 등 강제추행을 했습니다.]

자, 이런 내용을 종합해보면, 조사하고 있는 6사단 헌병대에서는 남경필 지사 아들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 정황 증거들은 이렇습니다. 일단, 군은 단 한 차례도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주요 범행 내용이 축소돼 언론에 전해졌습니다. 범죄 구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었던 거죠.

세 번째, 사안이 이렇게 중한데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자칫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군은 남 상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수사 방법을 틀었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군, 남="" 상병="" 구속영장="" 신청=""> 이렇게 제목을 잡고, 그동안 군에서 축소·은폐하려 했던 정황들을 비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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