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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유치원' 277곳 추가 공개…1229건 회계 부정 적발

입력 2019-03-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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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죠. 그런데 이후에도 사립 유치원의 비리는 이어졌습니다. 원장이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1억 원 넘는 돈을 지급했고, 또 다른 유치원은 화장실을 개조해 급식 시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추가로 공개된 비리 사립유치원은 277곳이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돌샘유치원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원장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으로 1억50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서울 강남 럭키유치원은 설립자는 근무도 하지 않았지만 지난 4년간 5850만 원을 받았습니다.

휴가비도 2100여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바니유치원은 화장실을 반으로 쪼개 급식시설로 사용했습니다.

교육청이 위생문제가 있다고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광주 아이베스트 유치원은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로부터 현금을 약3000만 원을 받았지만 유치원교비로 편입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277곳에서 1229건의 회계부정이 적발됐고, 금액도 103억 원이 넘었습니다.

상당수는 유치원 비리 문제가 표면화된 지난해 국감이후까지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이사장은 지난 4일 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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