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유총 사태'가 바꾼 유치원…'사립→공립화' 시동

입력 2019-03-08 21:17 수정 2019-03-08 21: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주 사립유치원 개학연기로 어린 자녀 두신 학부모님들 많이 놀라셨을것입니다. 유치원 사태로 유치원 형태까지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서울에서는 '매입형' 유치원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전만해도 다른 이름이었는데 오늘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새 선생님과 새 원아들이 들어와 새 노래를 부릅니다.

서울 교육청은 사립이었던 이곳을 59억 9400만원에 사들여 공립으로 바꿨습니다.  

새로 짓는 비용의 절반 수준입니다.

학부모들도 3~40만원씩 내던 추가비용을 이젠 내지 않아도 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여기 부모님들은 축복을 받으신 겁니다. '로또'를 맞으셔서 여기까지 오셨고…]

지난해말 모두 51곳의 사립유치원이 매입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교육청은 내후년까지 이 같은 매입형 유치원 30곳의 문을 열 계획입니다. 

협동조합형 유치원도 다음주 서울 노원구에서 문을 엽니다. 

학부모들이 출자금을 내고 유치원 운영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밖에 사립인데 재정과 행정을 지원해주는 공영형이나 부지를 장기로 빌리는 방식 등 다양한 형식이 시도됩니다.

문제는 속도 입니다.

전국 사립유치원은 3800여개인데 공립 전환은 극히 일부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종일반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지현/학부모 : 지금은 1/3만 방과후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아쉽게 1시 반까지만 맡기게 됐어요.]

국공립엔 통학차량이 지원되지 않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관련기사

유치원 대부분 문 열었지만…'폐원 카드' 꺼내 드나 한유총에 날아든 유치원 사태 청구서…'설립 취소' 착수 [현장영상] 조희연 "한유총 허가 취소…목적 외 사업 및 공익 해쳐" "폐원 투쟁" 외치다 하루 만에 물러선 한유총…배경은? 종일 '발 동동' 애태운 학부모들…'출근 취소' 택하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