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변전소 위 '제2롯데월드 수족관'…누수대책 없이 개장

입력 2014-10-17 09: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절대 물이 들어가면 안되는 변전소가 아쿠아리움 밑에 있는 것도 이상한데, 물을 막는 차수문 조차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책없이 개장만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변전소는 침수나 물방울이 떨어질 우려가 없는 곳에 위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제2롯데월드 건설 계획엔 없던 아쿠아리움이 변전소 위에 들어선 겁니다.

허가해준 서울시는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다음에 상당 부분 안전한 것으로 보완 조치가 돼서 설계가 돼 있다 판단이 내려져서 건축 허가 변경을 해줬습니다.]

롯데 측도 "물막이벽과 집수정을 설치해 물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JTBC가 입수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달랐습니다.

수족관 수십 개 가운데 큰 것 두 개만 부서져도 변전소로 통하는 문앞 수위가 최대 3.8m까지 높아졌습니다.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차수문이 필수지만,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백재현 의원/새정치연합 : (감독기관인) 한전이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담합이라고 봅니다. 시급히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측은 다음 달 10일까지는 차수 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제2롯데월드 초대형 수족관 아래 고압 변전시설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첫날부터 '시끌'…몸싸움까지 '교통대란 불 보듯 뻔한데…' 제2롯데월드 개장, 대책은? 제2롯데월드 조건부 개장…싱크홀 등 주민 불안 여전 지금도 막히는데…제2롯데월드 개장 후 교통난 어쩌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