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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으로" 경복궁 경찰 차벽 앞에 밝혀진 '촛불'

입력 2016-11-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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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7년6월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현재까지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당초 청와대 인근 행진을 불허했는데요. 법원이 오늘(12일) 청와대 앞 행진을 허가하라고 결정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 없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시민들이 행진을 한 상태인데요. 경복궁역 사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오늘 행진이 허용된게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인데요. 지금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경복궁역 인근은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행진할 수 있는 가장 마지노선 지점입니다.

이곳은 청와대 공관은 물론이고, 대통령 관저로부터도 1.2km 밖에 떨어져있지않은데요.

이때문에 촛불집회 주최측은 이곳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함께 함성을 지르거나 구호를 외치면 청와대까지 충분히 들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지금 2~3분 간격으로 정권퇴진을 요구하거나 또 청와대를 막아선 경찰에게 비키라는 구호등을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몰리면서 이곳 인근에 안국역이나 사직동 주민센터 방면으로 행진을 하려는 행렬도 눈에 띄었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가 되기 때문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주최측이 신고를 했던 서울역에서 이곳 경복궁 역까지 이어지는 4개 경로에 대해서만 승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곳마저도 원래는 이곳에서 200m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을 하라고 말했다가, 오늘 법원이 주최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입장을 바꿨는데요.

하지만 이를 벗어나는 행렬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응에 나설 수 있는겁니다.

현재 경찰은 이곳 마지노선 지점인 경복국 역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차벽과 경찰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둔 상황이고요.

청와대 바로 앞에서는 경찰과 시민들이 한치의 틈도 없이 대치를 벌이고 있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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