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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촛불 밝힌다…부산서도 '대통령 규탄 촛불'

입력 2016-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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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오늘 저녁 촛불집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출발했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남은 사람들의 분노와 허탈함도 들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작은 집회들이 속속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부산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아직 부산 시민들이 많이 보이진 않은 것 같은데요. 오늘 부산의 집회는 몇 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네. 부산에서는 이곳 서면에서 오후 6시부터 사전 행사격인 춤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반부터 본 행사가 진행됩니다.

경찰은 이미 오후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약 한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문화공연의 리허설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어 분위기가 조금씩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이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경찰 추산 3천명, 주최측 집계 5천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당초 부산 서면 일대 거리행진을 끝으로 밤 10시까지 예정된 집회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자유 발언을 이어가 밤 11시까지 한 시간 더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대규모 서울 촛불 집회의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부산 시민들이 참석할지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아침부터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인상적이던데요. 얼마나 출발했나요?

[기자]

네, 오늘 전국적으로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일반시민과 학생들의 상경도 이어졌는데요.

부산에서만 전세버스 200대와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만 명이 상경했고, 경남과 울산을 더하면 그 숫자는 2만5천 명에 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1만 명 가량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광주·전남 2만 명, 대전·충남 2만 명 등 전국적으로 10만 명 넘는 인원이 서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는 평소 90만 원 하던 전세버스 대여료가 150만 원까지 급등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 품귀 현상이 벌어졌고, 서울행 KTX는 매진 사례를 빚었습니다.

[앵커]

다른 도시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뿐만 아니라 인근 경남과 울산에서도 촛불집회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울산에선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경남 진주시에선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또 사천시 삼천포 공설운동장, 거창읍 로터리 등 지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호남의 광주,전주에서도 수백명에서 수천명 규모의 촛불집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의 도시인 세종시에서도 2천명 규모의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주최측은 집회를 마치고 나면 총리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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