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위안부 문제 해결 '탄력'?…여성기금 후속사업에 주목

입력 2015-11-03 15:52 수정 2015-11-03 16: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양국간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시아 여성기금의 후속사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아베 총리.

어젯(2일)밤 BS후지TV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국 국민이 완전히 납득하는 건 어렵지만 협상을 계속하면서 일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해 2007년 해산된 아시아 여성기금의 후속사업 확충이 자민당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신문은 올해 1500만엔 가량인 연간 사업 예산을 1억엔, 약 9억3천만원 수준으로 늘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이같은 구상은 비영리기구 사업에 외무성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법적 책임을 피하는 동시에 인도적인 지원이란 점을 내세우려는 건데요.

일본 정부 예산이 쓰이는 만큼 한국정부도 배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고 책임을 느낀다는 표현 등을 담은 편지를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구체적 내용은 없이…한·일 정상 "위안부 협의 가속화" 미 "한일 위안부 조기 타결 가속화 협의 환영" 아베, 위안부 해결 '강조'…실천 의지는 미지수 "한일 정상회담, 작은 진전…미에 체면 세웠다" NYT · 블룸버그 ·AP 등 분석 한일 정상회담, 여 '높이 평가' vs 야 '매우 실망'
광고

JTBC 핫클릭